[모빌리티 산업의 득과 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온라인 차량대여 플랫폼 딜카 인수를 승인했습니다(7월 22일).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서비스를 시작으로 차량공유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량공유(car sharing) 또는 승차공유(ride sharing) 서비스를 이용하면 교통체증, 주차난, 환경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의하면 카카오T 주차서비스 도입 이후 에버랜드 인근의 운행속도가 최대 14.4km까지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무엇을 연구하였을까요?
오늘 소개드릴 연구는 우버, 리프트와 같은 글로벌 승차공유기업의 서비스가 도시의 이동성(mobility)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국내에서 승차공유서비스는 허용되고 있지 않지만 일부 B2C 모델(쏘카, 그린카, 딜카)은 운영 중에 있습니다. Diao et al. (2021)은 미국 44개주에서 (1) 승차공유기업(TNC)의 진입이 교통체증, 대중교통이용, 자가용소유에 미치는 영향, (2) 첫번째 TNC의 진입이 이동시간(travel time index)과 정체시간(congested hours)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두번째 TNC의 진입영향에 대해 분석하였습니다.
연구의 결과
결론적으로 이들은 교통체증을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승차공유서비스가 오히려 교통체증을 악화시켰음을 발견하였습니다[표 참조].
TNC의 진입효과: (1) 이동시간 0.9% 증가, (2) 정체시간 4.5% 증가, (3) 대중교통이용 8.9% 감소, (4) 자가용소유(10위권 대도시) 0.1% 감소
시간에 따른 TNC 효과: (1) 이동시간은 유의미하지 않으나, (2) 정체시간은 TNC진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해지는 편이며, (3) 두번째 TNC의 진입으로 정체시간 4.6% 증가
이 외에도 교통체증을 증가시켰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TNC진입 후 뉴욕에서는 주행거리가 3.5% 증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주간교통정체가 69% 증가, 중국 선전에서는 평균주행속도가 8% 감소됐다고 합니다. 반면 TNC의 진입으로 교통체증이 감소했다는 연구들도 존재하는데 이는 데이터의 출처와 집계수준(aggregation level) 차이에 따라 연구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구의 시사점
본 연구결과만을 본다면 우리에게 편리함을 선사했던 승차공유, 차량공유서비스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시행으로 앞으로 공유모빌리티 서비스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새롭게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Diao, M., Kong, H. & Zhao, J. (2021). Impacts of transportation network companies on urban mobility. Nat Sustain 4, 4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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