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무대에 오른 트와이스를 비롯해, 이달 초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 참석한 블랙핑크 로제·캣츠아이(KATSEYE)·넷플릭스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역들의 존재감은 K-컬처가 북미 대중문화와 소비재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런웨이와 레드카펫을 동시에 장악한 이들의 행보는 K-뷰티가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에서 콘텐츠·커머스 양쪽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확실한 신호탄이 되었다.
국내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디지털 상공인들에게 지금이 천재일우의 기회다. 실제로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는 검색어 트렌드 상위에 ‘Korean Skincare’와 같은 키워드가 꾸준히 올라가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파도에 단순히 올라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금 들어온 물을 내 브랜드의 자산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전략의 수정이 시급하다. 지금은 판매와 설득의 역할 분담, 직관적인 콘텐츠, 그리고 AEO라는 세 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일회성 유행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2026년 K-뷰티의 골든타임을 잡기 위한 세 가지 실전 전략을 제안한다.
첫째, ‘판매의 플랫폼, 설득의 브랜드’로 역할을 이원화하는 전략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샤오홍슈에서 취향과 신뢰를 쌓고, 티몰에서 최종 구매를 하는 분업 구조가 정착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아마존, 올리브영 같은 거대 플랫폼은 물류와 결제라는 막강한 ‘판매 엔진’이다. 이 인프라 위에서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면 굳이 고객을 자사몰로 억지로 끌어올 필요가 없다. 플랫폼의 트래픽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대신 브랜드 채널(자사몰·SNS)은 ‘선택의 이유’를 만드는 데 집중하면 된다. 이제 자사몰은 물건을 파는 곳이라기보다, 플랫폼 상세페이지가 담지 못하는 브랜드의 세계관과 성분 철학을 증명하는 ‘아카이브’로서 기능할 때 그 가치가 빛난다. 판매는 가장 익숙한 플랫폼에 맡기고, 브랜드는 매력도를 높이는 ‘설득’에 집중하는 이원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둘째, ‘직관적인 콘텐츠’의 도입이다. 복잡한 상세페이지를 읽고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으로 제형과 효과를 즉시 확인시켜 주는 라이브커머스와 숏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30년까지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연평균 21.9% 성장해 393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 시장이 폭발하는 이유는 단순한 할인 때문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소비하는 채널’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백 마디 설명보다 고화질 클로즈업 한 번, 비포 애프터 시연 한 번이 소비자의 뇌에 훨씬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꽂힌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 Company)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직관성이 주는 확신 덕분에 라이브커머스의 구매 전환율은 일반 이커머스 대비 최대 10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라이브커머스와 숏폼은 고객이 고민할 시간을 줄여주는 생생한 ‘리얼리티 쇼’가 되어야 한다. 복잡한 설득보다는 눈으로 보고 즉시 납득할 수 있는 ‘직관적 경험’을 제공할 때, 고객의 장바구니는 비로소 결제로 이어진다.
셋째, ‘AI가 설명할 수 있는 브랜드(AEO)’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미래의 생존을 좌우한다. 마케팅 분석 기업 스파크토로(SparkToro)의 데이터에 의하면, 이미 북미 내 구글 검색의 약 60%는 클릭 없이 결과만 확인하고 종료되는 ‘제로 클릭(Zero-click)’ 형태다. 또한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는 2026년까지 기존 검색 엔진 볼륨의 25%가 AI 챗봇 및 가상 비서로 대체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제 소비자는 검색창 대신 AI에게 묻는다. 이때 AI가 내 브랜드를 추천하지 못한다면, 플랫폼에 아무리 좋은 제품을 잘 등록해 놓았다고 할지라도 고객에게 닿을 길이 없다.
결국 SEO(검색 엔진 최적화)를 넘어 AEO(답변 엔진 최적화) 준비가 필수적이다. AI가 우리 브랜드를 학습하기 쉽도록, 40~60단어의 구조화된 텍스트로 제품의 효능과 근거를 명확히 정리해 두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렇게 AI 추천을 통해 유입된 고객의 전환율(CVR)은 일반 트래픽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그렇기 때문에 AI가 우리 브랜드를 ‘최적의 답변’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데이터를 공급해야 한다.
트와이스와 블랙핑크가 열어준 K-뷰티의 화려한 문은 언젠가 다음 트렌드로 넘어갈 것이다. 하지만 그 열기 속에서 ‘파는 시스템(플랫폼)’과 ‘설득하는 시스템(브랜드·AI)’을 탄탄하게 구축한 기업은 유행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될 것이다. 2026년 K-뷰티의 승패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얼마나 많이 파느냐’가 아니라, 파도 밖에서도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췄느냐’에서 갈릴 것이다.
출처 : 중소기업신문(http://www.smedaily.co.kr)
기사 원문 링크 : http://www.sme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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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무대에 오른 트와이스를 비롯해, 이달 초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 참석한 블랙핑크 로제·캣츠아이(KATSEYE)·넷플릭스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역들의 존재감은 K-컬처가 북미 대중문화와 소비재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런웨이와 레드카펫을 동시에 장악한 이들의 행보는 K-뷰티가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에서 콘텐츠·커머스 양쪽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확실한 신호탄이 되었다.
국내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디지털 상공인들에게 지금이 천재일우의 기회다. 실제로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는 검색어 트렌드 상위에 ‘Korean Skincare’와 같은 키워드가 꾸준히 올라가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파도에 단순히 올라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금 들어온 물을 내 브랜드의 자산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전략의 수정이 시급하다. 지금은 판매와 설득의 역할 분담, 직관적인 콘텐츠, 그리고 AEO라는 세 박자가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일회성 유행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2026년 K-뷰티의 골든타임을 잡기 위한 세 가지 실전 전략을 제안한다.
첫째, ‘판매의 플랫폼, 설득의 브랜드’로 역할을 이원화하는 전략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샤오홍슈에서 취향과 신뢰를 쌓고, 티몰에서 최종 구매를 하는 분업 구조가 정착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아마존, 올리브영 같은 거대 플랫폼은 물류와 결제라는 막강한 ‘판매 엔진’이다. 이 인프라 위에서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면 굳이 고객을 자사몰로 억지로 끌어올 필요가 없다. 플랫폼의 트래픽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대신 브랜드 채널(자사몰·SNS)은 ‘선택의 이유’를 만드는 데 집중하면 된다. 이제 자사몰은 물건을 파는 곳이라기보다, 플랫폼 상세페이지가 담지 못하는 브랜드의 세계관과 성분 철학을 증명하는 ‘아카이브’로서 기능할 때 그 가치가 빛난다. 판매는 가장 익숙한 플랫폼에 맡기고, 브랜드는 매력도를 높이는 ‘설득’에 집중하는 이원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둘째, ‘직관적인 콘텐츠’의 도입이다. 복잡한 상세페이지를 읽고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으로 제형과 효과를 즉시 확인시켜 주는 라이브커머스와 숏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30년까지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연평균 21.9% 성장해 393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 시장이 폭발하는 이유는 단순한 할인 때문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소비하는 채널’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백 마디 설명보다 고화질 클로즈업 한 번, 비포 애프터 시연 한 번이 소비자의 뇌에 훨씬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꽂힌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 Company)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직관성이 주는 확신 덕분에 라이브커머스의 구매 전환율은 일반 이커머스 대비 최대 10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라이브커머스와 숏폼은 고객이 고민할 시간을 줄여주는 생생한 ‘리얼리티 쇼’가 되어야 한다. 복잡한 설득보다는 눈으로 보고 즉시 납득할 수 있는 ‘직관적 경험’을 제공할 때, 고객의 장바구니는 비로소 결제로 이어진다.
셋째, ‘AI가 설명할 수 있는 브랜드(AEO)’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미래의 생존을 좌우한다. 마케팅 분석 기업 스파크토로(SparkToro)의 데이터에 의하면, 이미 북미 내 구글 검색의 약 60%는 클릭 없이 결과만 확인하고 종료되는 ‘제로 클릭(Zero-click)’ 형태다. 또한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는 2026년까지 기존 검색 엔진 볼륨의 25%가 AI 챗봇 및 가상 비서로 대체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제 소비자는 검색창 대신 AI에게 묻는다. 이때 AI가 내 브랜드를 추천하지 못한다면, 플랫폼에 아무리 좋은 제품을 잘 등록해 놓았다고 할지라도 고객에게 닿을 길이 없다.
결국 SEO(검색 엔진 최적화)를 넘어 AEO(답변 엔진 최적화) 준비가 필수적이다. AI가 우리 브랜드를 학습하기 쉽도록, 40~60단어의 구조화된 텍스트로 제품의 효능과 근거를 명확히 정리해 두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렇게 AI 추천을 통해 유입된 고객의 전환율(CVR)은 일반 트래픽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그렇기 때문에 AI가 우리 브랜드를 ‘최적의 답변’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데이터를 공급해야 한다.
트와이스와 블랙핑크가 열어준 K-뷰티의 화려한 문은 언젠가 다음 트렌드로 넘어갈 것이다. 하지만 그 열기 속에서 ‘파는 시스템(플랫폼)’과 ‘설득하는 시스템(브랜드·AI)’을 탄탄하게 구축한 기업은 유행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될 것이다. 2026년 K-뷰티의 승패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얼마나 많이 파느냐’가 아니라, 파도 밖에서도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췄느냐’에서 갈릴 것이다.
출처 : 중소기업신문(http://www.smedaily.co.kr)
기사 원문 링크 : http://www.sme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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